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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대한 책은 대단히 많습니다만,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책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라고 뭔가 크게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가족에서 아버지 역할은 무척 중요하고요.

자녀를 사랑하면서, 훈육도 해야 하고..

함께 놀면서, 권위도 있어야 하고...


옳은 이야기긴 합니다만,

그리 영양가가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새 드는 생각은 

무언가 뭘 자녀에게 해줘야 한다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아버지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어려워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Posted by totori_




메트로 2033에서의 지상은 

방사능이 가득한데다 사람 잡아먹는 돌연변이들이 득실되는 곳입니다. 

생존자들은 러시아 지하철에 모여서 비참하게 살고 있지만, 

그안에 공산당, 파시스트, 상인 길드 같은 작은 국가들로 대립하고 있고요.

주인공은 지상에서 침입하는 검은 존재의 위협을 막기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잘 짜여진 소설이라 보긴 힘듭니다.

모험의 발단인 헌터의 명령이나 검은 존재의 결말, 사서들 사이의 책 같은 챕터의 중요한 소재들은 

연결고리가 모두 구멍이 송송 나있어요.


하지만, 주인공의 모험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고민은 이 소설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별점 평가는..

★☆☆

입니다.


재밌는 소설이긴 하지만, 

메트로2033의 세계가 러시아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그리 매력적인 곳으로

보이지 않는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령 용산역과 삼각지가 동맹을 맺고, 시청역은 일베에 점령당했다는 소설이라면 휠씬 

흥민진진해질텐데 말이죠.

Posted by totori_



요새 AAA게임은 게임 출시와 함께, 소설도 같이 출간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바이오쇼크, 헤일로 시리즈 등등... 국내에서도 여러 권이 번역 출시되었는데요.


이런 소설 중 게임 타이틀 명성에 기대서 엉망으로 출시된 책들도 있지만, 

의외로 완성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오 쇼크:랩쳐"나 "헤일로:리치행성의 몰락"은 게임의 세계관을 풍부하게 해주는 프리퀄이면서, 

그 자체가 잘짜여진 소설입니다.

게임 타이틀을 벗어나서도 홀로서기 할 수 있는 소설들이지요.


하지만, "배틀필드3: 더 러시안"은 전자에 속합니다.

엉망이에요.


각 챕터만 떼어서 읽는다면, 필자의 필력은 상당합니다.

상황묘사나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는 매우 흥미진진해요.

하지만 챕터별 연계는 뒤죽박죽으로 꼬여있습니다.


멀쩡한 등장인물이 다음 챕터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상황이 갑자기 편리하게 돌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소설이 씌여질 때, 게임 개발 과정상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좀더 간섭 받지 않았다면, 휠씬 좋은 소설이 나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