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game


똑똑한 선택을 이끌게 만드는 힘을 가진 정책을 만드는 방법

책 제목인 '넛지'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뜻합니다.

가령,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지정되는 보험의 디폴트 옵션이나,
취소하지 않으면 동의한것으로 간주되고 보내는 e-mail(옵트아웃) 등이
'넛지'가 되겠고요.

복잡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기쉽게 정리하는 'RECAP' 정책
(에너지스타 마크나 연비마크)도 소비자에 대한 '넛지'에
속한다고 책에서 소개를 합니다.

이런 넛지들은 강제성을 띄지 않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활용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거죠.

책 앞부분은 마치
'설득의 심리학'의 후속편이라고 느껴질 만큼
설득의 심리학의 연계된 내용들이 많이 소개가 되는데요.
후반에서는 미국 의료보험이라던가, 환경보호에 대한
정책등을 '넛지'를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책 표지에 써있는 광고문구처럼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상식의 옆구리를 찌르는 경제학의 유혹'과는
내용상 좀 거리를 띕니다.
기대했던 내용과는 달라서 후반으로 갈수록 저는 좀 지루해지더군요.
(하긴, '미국 의료보험 정책을 개선할 정책의 힘!'이라고 소개하면 팔리지 않았을테니깐요.
적어도 국내에서는)

사회정책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흥미로운 책이 될듯합니다.
어쩌면 회사내 사원 관리에 신경쓰는 관리자라던가
아니면 온라인 게임내 경제시스템을 고민하는 기획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시경제를 생각하고 읽기는 좀 따분한건 어쩔 수 없네요.

별점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공부하고 싶다면..

노란색 책 표지에는 낚이지 마세요.
코끼리 가족이 나왔다고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더군요.

'review > educati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0) 2010.01.24
[젊음의 탄생]을 읽고  (0) 2010.01.06
[청춘의 독서]를 읽고..  (1) 2009.11.15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를 읽고..  (0) 2009.11.02
[경제학콘서트]를 읽고..  (0) 2009.10.28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