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를 읽고..

안그래도 언젠가
유시민씨 책을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교보문고 사인회 하는걸 보고, 악수하고 싸인까지 받아 읽게됬네요.

TV에선 항상 깡마르게 나와서 다소 외소 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군요.
싸인해주시고 고맙다고 하시던데, 이런 고마울때가.. ㅎㅎ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씨가
읽었던 '죄와 벌'이나 '맹자' 같은 고전들에 대한 해석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수필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독후감이라면, 독후감이겠지만, 필자의 사상과 생각을 많이 묻어나 있어서
꼭 독후감이라고도 이야기 하긴 어렵습니다.

유시민이 생각하는 지성에 대해 논하고 있고,
이를 필자가 읽었던 책에 빗대 이야기하는 책이 되겠습니다.

'죄와 벌', '대외와 딸'같은 문학부터, 
베블런 '유한계급론' ''인구론', '맹자', '역사란 무엇인가' 같이
사회에 민감한 문제를 다룬 사회과학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필자의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 논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진보와 빈곤'이나 '종의 기원'같이
내용이 어려운 책들이나 '인구론'이나 '공산당 선언' 같이 읽어보기 드문 책들을
편하게 해석과 더불어 읽을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전공서나 경제서 관련 책들만 읽었는데,
인문 서적도 틈틈히 읽어야 겠네요.

별점 평가는.. 
★★★★☆ 인문서의 강추!
가 되겠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유시민을 친북좌파라고 논하는
모신문들의 논리가 정말 웃기다는걸 알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