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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최근에 본 교양서적중 제일 재밌게 본 책인 것 같습니다.

원제는 'Influence'로
원래 미디어와 영업에서 흘러넘치는 상업성 심리도구에
넘어가지 않도록 자기방어를 소개하는 교양서입니다.
실제로 심리법칙을 소개할때마다 마지막 단락에는 방어 전략이 소개되고요.

하지만, 한국판 제목 '설득의 심리학'도 적당한 제목 같습니다.
그냥.. '영향력'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6개의 심리법칙이 소개가 되는데, 간략하게 간추려 본다면..

1. 상호성의 법칙
빚진게 있다면, 좋건 싫건 갚아야 한다는 사람의 심리
가령 무료샘플이 단순한 샘플이 아니라는거죠.
단순 호의에 대한 거절로 상대를 빚지게 만들어 
일보후퇴, 2보 전진이 가능한 교묘한 상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일부러 무리한 요구를 하고, 보다 응하기 쉬운 요구로 설득한다는거죠.
아.. 저번 연봉협상에 자꾸 떠오르는 법칙입니다. --;;

2. 일관성의 법칙
한번 동의한 것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심리
자기가 쓴 반미 독후감에 대해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게 만드는
중공군의 세뇌방법을 소개하는데요,
우리나라 80년대 반공 독후감이나, 반공 포스터 그리기를 생각하면 좀 무섭군요.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쉽게 설득되는 심리
TV쇼의 가짜 웃음에 덩달아 따라 웃게 되는 다수 행동에 이끌리는 심리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4. 호감의 법칙
좋아하는 사람이 파는것에 더끌린다는 심리
SKT가 장동건과 비를 괜히 쓰는게 아니겠죠?

5. 권위의 법칙
권위있는 사람에 글에는 우선적으로 믿게 된다는 무서운 심리
아주 유명한 전기의자 실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잘못된게 빤히 보이는 행동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의사를 믿게 된다는 거죠.

6. 희귀성의 법칙
희귀한 것에 더 끌린다는 심리
그 유명한, 코카콜라 클래식의 예가 등장을 합니다.

그외 일부러 나쁜 물건을 보여주고 보다 나은 물건을 보여줘서
설득하는 대조의 법칙 따위도 등장을 하는데요.

어디선가 들어봤을 논리들이
일목요원하게 정리를 해줘서 매우 명쾌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2권은 1권 흥행후 덤으로 출간된 느낌이 다분한데요.
2권은 좀 일관성이 부족하고 너무 도덕적인 굴레에 매어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별점 평가는
★★★☆ 강력추천!
이 되겠습니다.

2권 첫장 머릿말이 저자의 To reader of Interpark로 시작한답니다. 
인터파크는 국내 인터넷 출간계의 네이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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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