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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같은데 가보면

가끔 유저들이 잘만든 자작 피규어나 건프라를 볼 수 있는데요.

 

그럼 댓글에 외계인이니 괴수니 하면서 감탄사와 미사어구가 왕왕 붙습니다.

실은 저도 감탄 댓글달고 그랬어요. 신기했으니깐요.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일본 프로 원형사에 비하면 루리웹 감탄사가 무색해집니다.

레벨이 틀려도 한두 단계 차이나는게 아니더군요.

 

이 책에선 일본 프로 원형사가 튜브에서 짠 플라스틱 덩어리를 가지고

피규어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이어가면서 자세히 나열하고 있는데요.

 

과정을 보면 그냥 밥아저씨처럼 참, 쉽죠.라고 뚝딱 나오는게 아니라,

갖은 연구와 시행착오, 애정이 버무려져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도 표지의 피규어를 단지 10일안에 만들었다니, 전 믿기지가 않는군요.

일본엔 이런 사람들이 우글우글 한가요? 

 

일본 오타쿠들이 쓴 책들을 보면, 하나같이 지루한 과정도 '이 또한 재밌습니다.'로 이야기하는데,

전 다른건 몰라도 이런건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평가는..

★★★☆☆

번역이 네이버 번역기에서 오타만 수정해서 낸 것 같이 끔찍해요.

사진이 대부분인 책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어쩌면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죠.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