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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건 라이트노벨뿐이고요. 애니는 아직 보질 못해서 그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런 일본 라이트노벨을 많이 본건 아니지만 보통 완결 1편을 내고,

반응이 좋으면 후속으로 연장을 하나 봅니다. 이책도 1권만으로 완결이 되는군요.


대강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완벽한 가상현실을 지원하는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게 됬고,

왠 미친 관리자가 갑자기 로그아웃을 없애버리고, 유저가 게임을 떠나거나 

게임내에서 죽게되면 뇌를 태워버린다고 공표합니다. 

게임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은

하드코어한 던젼을 모두 깨부셔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게임에 접속한 1만 유저들은 게임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투닥투닥 살아가게 됩니다. 


전 온라인 게임 개발 개발자이기 때문에, 이런 환상이 잘 생기지 않더군요.

그냥 제 업무가 고민이 되요. 

정기점검은 어떻게 하지? OS 보안 패치는 어떻게 하고, DB백업은 어떻게 할꺼냐..

장비들이 몇년간 끄지 않아도 멀쩡히 버틸까? 


저야 직업상 어쩔수는 없습니다만, 

온라인 게임에 빠져있는 일반 유저들한테는 

즐기던 온라인 게임의 세계가 따분하고 힘든 현실세계와 바뀌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정말 게임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 전 정말 즐거워질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런 철학적인 고민은 접어두고요.


유저들은 가상현실속에서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이타심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건 모두 진짜죠.


적어도 인간끼리의 관계는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키히토와 아스나는 진짜 사랑을 한 것이고요.

그래서 현실로 되돌아 온 키히토가 가상으로 결혼한 아스나를 바로 

찾아나서는건 이상할게 없는 것이죠.


여기서 소드아트 온라인은 단지 매개체 역활만 한 샘인데,

전 이런 온라인 게임이 진정한 온라인 게임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뇌를 태운다고 협박하면서, 게임 로그아웃도 못하게 하는건 좀 아닌듯 싶습니다만,

유저들에게 그런 매개체를 제공할 수 있는 게임이, 

진짜 온라인 개발자들이 만들어야 하는 게임 아닐까요?


별점평가는..

★★★☆☆

입니다.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