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game

 

'헤일로3 선제공격 작전'은 게임 1~2편 사이 내용이기도 하지만,

게임과는 별도의 시나리오 이기도 합니다.

 

전작소설 헤일로2가 게임과 완전히 동일한 스토리로 진행되어 형편없는 소설이 되어 버렸다면,

이번 소설에서는 1편의 필자(에릭 나일런드)가 다시 돌아와, 소설의 룰을 따라 스토리가 진행시킵니다.

확실히 소설답고, 흥미진진해졌지요.

 

코버넌트 전함을 탈취하면서, 코버넌트 A.I의 정체도 파악해야하고, 

코버넌트와 제3과의 비밀도 파헤쳐야하고, 실종된 스파르탄 대원들도 구조해서

지구도 구해야 합니다. 이와중에 마스터 치프는 임무의 정당성에 고뇌하고

헬시박사는 독자적 행동도 합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흩어지지 않고, 후반에는 모두 봉합되요.

다음편을 위한 맥거핀도 놓치지 않았고요.

 

읽으면서 소설 구성이 정말 야무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속도감도 있고,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놓히지 않습니다.

필자의 필력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다시 3편에서 흥미진진해졌지만,

정작, 게임 헤일로2는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유지하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매우 흐지부지했었어요.

 

게임내에선 플러드가 뭐하는 녀석인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게임에서 등장한 거대 플러드 문어는 당최 정체가 뭘까요?

차라리 단순한 장애물이였더라면 이해가 더 쉬웠을 텐데,

게임에선 아리송한 씬만 연속되서, 두리뭉실 하더군요.

 

영화나 소설과 같은 감동을 게임에서 느낄수 있게 하겠다는

개발자들이 가끔 있는데, 헤일로 예만 봐도,

게임과 소설의 스토리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역자의 애정이 번역에서 듬뿍 묻어납니다. 이보다 번역의 질이 좋을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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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