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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 장군 출신 클라우제비츠가 쓰고 사후 출간된 전쟁론은

무려 170여년된 책으로

현대 군사학의 기조가 된 책입니다.

 

19세기(1832년)에 쓰여진 만큼 논리적일 것 같으면서도 산문체가 섞여있고,

내용도 매우 난해하게 써놨는데요.

옛날 서양 사람들은 다 책을 이런식으로 썼나봅니다.

 

이 책은 거기에 번역도 엉망이고, 중역판 축약본 검토판이라는데도 한 몫하고 있죠.

역자는 중역판을 원문으로 다시 번역했다곤 하는데,

암만 봐도 전구, 배비, 공자, 방자, 회전 따위는 우리나라 말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역자가 너무 날로 드시지 않았나 싶군요.

 

제목이 전쟁론인 만큼 전쟁의 정의나 목적 등을 논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정치의 한 도구이다."

"전쟁은 다른 수단들에 의한 정치에 연속에 불과하다" 등의 명제는 모두 이책에서 나온 것들이죠.

그외 나폴레옹에 대한 내용, 대프랑스 공략, 지형별 전쟁에

대한 내용들도 나왔는데, 대부분 개념적인 내용들이라 매우 딱딱합니다.

 

이 번역서 자체도 1000페이지가 넘는 원서를 450페이지 남짓하게 축약한 책이니 온전하지가 않습니다.

굳이 취미로 이책을 읽고 싶다면, 맨 뒤에 해설만 읽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