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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오컬트를 주제로,
악마,마법사,점성술,타로,연금술 등등을 엮은 책으로,

무려 600페이지에 다량의 삽화가 있어서 뭔가 대단해 보입니다만,
딱히 그런 책은 아닙니다.

저자 서문을 읽어보면,
오컬트의 문화적 배경이나, 기원을 이야기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학창시절 유행했던
'악령 사전'이나 '괴물전집' 뭐, 이정도 수준이에요.

중세 뿐만 아니라 지금도 악마 소환이나 엑소시스트가  행하고 있다고
풀어가는데,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좀 우수워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오컬트가 뭔가 체계적이고 복잡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중세에 병에 걸리거나, 축산이 잘 안되거나, 아내가 바람피거나,
심지어는 교회에서 떠들게 되는것도 
모두 악령의 소행이거나, 마녀의 저주 탓으로 돌려서
단순한 논리적 귀결을 위한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다 남탓 해버리면 생각하기 쉽죠. 뭐.

별점 평가는..
★★☆☆☆
입니다.
호기심으로 보기에 좀 얇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군요.

다량의 오컬트 삽화와 명칭들이 있으니,
게임 기획자들한테는 좋은 판타지 소스가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