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game

대체로 내용은 이렇습니다.
몇가지 야사나 우화들을 소개한 후에 일반화 해서 이러이러한 법칙이 있다는 거죠.
법칙에 반대되는 뒤집어 보는 사례도 소개하면서요.
이렇게 필자가 빠져나갈 구멍을 고려해서
쓰는걸 읽다보면
결과적으로 법칙이랄 만한게 없다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라',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등
어쩌란 말인지 애매한 법칙도 있구요.
'무슨 수를 쓰든 관심을 끌어라', '사람들의 환상을 이용하라',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 차지하라'등 사기꾼에 어울리는 듯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본문에서는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적어도 책 소개로는..)
1920년대 미국 사기범들과 허세 서커스 관장들 이야기로 법칙을 일반화 하기도 하구요.
그런게 무슨 '권력의 법칙'일까요?

그런데 이런 웃기는 책이 웃기게도 무척 재밌습니다.
야사나 우화들이 책 본문에 흘러넘쳐서 아예 행간에까지 표기되는데요.(정말입니다.)
나폴레옹을 조종한 국무장관, 아버지와 대립한 알렉산더,
화살 십만개를 하루밤만에 구해온 제갈공명, 심지어는 백수 허생원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무척 재밌습니다.

별점 평가는
★★☆☆☆입니다.
차라리 법칙 운운하는걸 다 빼버리고
속담에 이야기를 묶어서 책을 출간했으면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목에 낚이는 사람은 적을테니 별로 일까요?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