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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군요.


제가 본 책은 교학사에서 나온 [닥터 할로3] 가이드북입니다.

이걸 어떻게 구했느냐고요?

회사에서 굴러다니더라고요.

저자는 서울대 누구누구 교수고, 출간일은 무려 1988년입니다.


1988년이면, 원조 로보캅과 에일리언2가 87년에 개봉했었고.. 드래곤볼이 84년에 연재 시작했으니,

오공이 피콜로 대마왕 하고 겨루고 있었을 때쯤 이였나 싶네요.


16비트 컴퓨터인 IBM xt/at가 이제 막 등장한 시기로 당시 컴퓨터는 구경도 못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상당한 고가였던 시절이였죠. 운영체제는 MS-DOS..


닥터할로3는 포토샵의 원조 격인 프로그램으로 지금보면 윈도우 그림판과 비슷합니다.

당연히 레이어 기능 같은 건 없고요. 최대 256컬러에 640*200까지 에뮬레이팅은 하는데, 

당시 PC기준으로 320*200 해상도에 모노컬러가 일반적이었죠. 


이걸로 뭘 할 수 있느냐고요?

아무것도 없어요~

출판용으로 쓰기엔 성능이 너무 떨어지고, 낙서하면서 가지고 놀기엔 너무 고가지요.

하지만, 이게 당시에는 굉장한 기술처럼 보였답니다. 


한자와 영어가 드문드문 섞이고, 굉장한 스펙의 서울대 교수 저자의 책인데,

예제가 무려 마우스로 그린 찰리 브라운이에요.


현재는 저 같은 아마추어도 컴퓨터로 만화를 연재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기술의 대중화가 얼마나 세상을 많이 변화시켰는지 가늠케 하는군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당시 기준으로도 잘 쓴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이 좀 오락가락해요. 마우스 볼 갈아끼우는 법도 나옵니다.

Posted by totori_


아이를 키우는데, 방송이나 책, 인터넷 자료들에는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자존감을 키워줘라. 훈육할 때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과정을 칭찬하라.. 등등등...


하지만, 대부분 A일때는 B를 ~해라가 대부분이고,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논하는 글들은 없습니다.

그냥 이래서 좋다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그런 피상적인 내용들은 결국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 일은 그렇게 획일적이지가 않고

특히 사람간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이 책은 그런 내용들보다 휠씬 나아가 인간의 근원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감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부정적인 감정들을 포함한 모든 감정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를 감추거나 무시하지 않고 적절한 방향으로 처리할 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 이 책을 무척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비단, 아이를 기르는 것 뿐 아니라, 자기 내면을 이해하는데 감정이란 gps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나아가 내면의 탐구에 대한 내용을 다뤄줬으면 했습니다만,

그래서 이 책에선 제목 그대로, 

아이의 감정을 

코칭하는 방법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어, 성숙해 질 수 있게 돕는다는 내용인데요.

이는 시야만 다를 뿐, 모든 성인들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내용들입니다.


별점 평가는..

★★★★☆

입니다.


책 맨 앞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Posted by totori_



이 책은 Redis, Cassandra, MongoDB 등 NoSQL의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모음집입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모음집일 뿐, 이론적인 내용은 부실한데다, 몇가지 예제들은 버젼 차이 때문인지 

책대로 작동하지도 않고요.


책에 소개된 Tokyo Tyrant나 HandlerSocket 같은 기술들은 현재 현업 개발자들에게 큰 흥미를 느끼기 

힘듭니다. 장단점 소개도 부실하고요.


이 책이 출간된 2011년쯤에는 NoSQL이 대부분 개발자들에겐 생소했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게임쪽에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비교적 정리가 좀 된 상태이라 이 책의 가치는 크지 않아보입니다.


별점 평가는..

★☆☆☆입니다.


아무리 초창기에 출간되었어도,  NoSQL을 소개하는데 CAP 개념도 소개하지 않으니 좀 그렇군요.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