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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원제는 '컴퓨터 세기의 빅 아이디어들(Big ideas from the computer age)'입니다.

화가 이야기는 잠깐 나올 뿐입니다만, 왜 좋은 원제를 나두고 생뚱맞은 제목으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책은 해커 출신 저자의 재밌는 생각들이 두서없이 진행됩니다.

정말 두서없는 내용들로 진행되는데요.

초반 중2병스러운 내용들... '학교에서 공부벌레들이 인기에 집착하지 않는 이유' 같은 시원찮은 내용들을 넘어가면 그 뒤 내용들은 흥미진진합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부의 원천이라던가, 불균등한 수입 분배에 대한 자본주의 이야기도 나오고, 

팀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프로그래밍 랭귀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비아웹 성공 비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리스프의 대한 저자의 침이 마른 칭찬도 있습니다.


뭔가 단일한 주제를 정하기도 어렵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매우 유퀘한 책입니다. 

진짜 geek은 바로 이책 저자 같은 사람을 가르켜 말하는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역자는 서문에서 저자의 미국 백인 남성의 보수적인 관점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면, 책에 그리 심각한 색깔을 띄고 있진 않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번역 퀄리티는 좋은 편인데, 왜 역자가 그랬는지는 알 수가 없군요. 어딘가 역자의 아픈 곳을 건드렸을까요?

Posted by totor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