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AAA게임은 게임 출시와 함께, 소설도 같이 출간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바이오쇼크, 헤일로 시리즈 등등... 국내에서도 여러 권이 번역 출시되었는데요.
이런 소설 중 게임 타이틀 명성에 기대서 엉망으로 출시된 책들도 있지만,
의외로 완성도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오 쇼크:랩쳐"나 "헤일로:리치행성의 몰락"은 게임의 세계관을 풍부하게 해주는 프리퀄이면서,
그 자체가 잘짜여진 소설입니다.
게임 타이틀을 벗어나서도 홀로서기 할 수 있는 소설들이지요.
하지만, "배틀필드3: 더 러시안"은 전자에 속합니다.
엉망이에요.
각 챕터만 떼어서 읽는다면, 필자의 필력은 상당합니다.
상황묘사나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는 매우 흥미진진해요.
하지만 챕터별 연계는 뒤죽박죽으로 꼬여있습니다.
멀쩡한 등장인물이 다음 챕터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상황이 갑자기 편리하게 돌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소설이 씌여질 때, 게임 개발 과정상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좀더 간섭 받지 않았다면, 휠씬 좋은 소설이 나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별점 평가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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