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자인은 뭐다'가 진짜로 나온책
누가 저에게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가 될려면 뭘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뭘해야 한다고 몇시간씩 떠들수 있습니다.
제가 잘 한다는건 아니구요.
프로그래머가 뭘 해야 한다는 보편적 정의가 어느정도
내려져있으니깐요.
일단 c++ 기초를 공부하고.. TCP/IP를 공부하고.. DB를 공부하고..
아마 현업에 있는 다른 게임서버 프로그래머한테 물어봐도 저랑 답변이 비슷할 겁니다.
하지만, 게임 디자이너가 될려면 뭘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는 일부 현업 개발자들은 엉뚱한 소리를 하기가 일수 입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뒤져보면
그냥 '게임을 많이 해보세요'나 '기획서를 일단 많이 써보세요.'
혹은 '프로그램이나 디자인을 걸 먼저 해보세요.'
따위 황당한 답변이 정말 많아요.
요컨데
'요리사가 될려면 일단 밥을 많이 먹어보세요.' 라는 거죠.
일반상식 상으로 생각해도 황당하기 이를 때 없습니다.
아직도 이런 답변이 통용되는건
현업 개발자들에게는 게임 디자인이 어때야 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정의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뛰어난 기획자들은
'게임 디자인은 뭐다. 어때야 된다'라는걸 경험으로 알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같은 범인에게는
'The Art of Game Design' 같은 책이
그것도 매끄러운 번역서로 나온데 정말 감동적인 일입니다.
이 책은 내용상이나 희소성으로 볼 때
만점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만약 게임 개발자(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도 모두 포함)
라면 누구라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별점 평가는
★★★★★ 만점입니다.
GameMook에서 3대 게임 디자인 책으로
이책과 The Art of Computer Game Design, 게임 디자인 원론을 추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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