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출간된 이책을 회사에서 보니깐
동료들이 모두 옛날에 나온 웹툰 아니냐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과거 연재된 바로 그 만화구요.
이번에 추려서 지금(2010년 12월) 나온거죠.
책의 반인 파트1은 예전에 연재됬던 웹툰을 추린거구요.
나머지 파트2는 '게임회사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처럼
잘나간다는 현업 개발자들의 직업소개가 몇장씩 나눠서 실려있습니다.
보리별님의 웹툰은 개인차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겠습니다만,
비슷한 만화 이수인님의 '게임회사 이야기'처럼
여기서도 게임회사는 암울합니다.
등장한 회사가 '게임회사 이야기'에 등장한 회사보다
큰 중견회사라 사장보다 부장이 등장하고,
회사망해간다는 주제가 안나온 것 정도만 차이가 있네요.
이 게임회사들은
아무도 못지킬 일정만 짜대고,
맨날 야근과 철야만 합니다.
일에 우선순위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모든 일이 급해요.
기획자는 뭘 일해야하는지 자기도 잘 모르고
프로그래머는 막코딩만 헤댑니다.
그런데 직원들은
이런게 당연하다고 알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업계에서 지금도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데요.
이런 엄살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그냥 일을 못하는거에요.
일정관리가 안되니, 못지킬 일정만 생기고,
미안하니깐 야근은 하는데, 잦은 야근은 업무효율을 오히려 떨어뜨리게 되죠.
관리 미숙과 팀원 개개인의 자기관리 미숙이
업계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체계적으로 일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었는데,
이런 암울한 게임회사 말고 일 잘하는 게임회사도 만화로 좀 나와줬으면 하네요.
이야기가 옆길로 많이 빠졌군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리뷰를 계속하자면..
만화외에 '잘나가는' 개발자들이 쓴 직업 소개는 별다른게 없습니다.
개개인들이 쓴 내용이 너무 얇아서 깊은 내용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냥 흥미로 보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획자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라는 질문에
이젠 'The Art of Game Design'라는 책도 번역되어 나왔으니,
'일단 게임을 많이 해보세요'나 '프로그램이나 디자인부터 먼저 해보세요'라는 답변은 그만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요?
리뷰로 받은 책이라, 별점 평가는 없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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